김정은, 러 외무장관 만나 "미래지향적 백년대계 구축하자"
북러 외무성 2024~2025년 교류계획서 체결…푸틴 방북 논의했을 듯
2023-10-20 11:11:16 2023-10-20 11:11:16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조로(북러) 수뇌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충실히 실현해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시대 조로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고 밝혔습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 위력으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며 강대한 국가건설 위업을 강력히 추동해 나가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카운터 파트너인 최선희 외무상과의 회담도 진행됐습니다. 신문은 "국가간관계를 새시대와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며 경제, 문화, 선진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의 쌍무교류와 협력사업을 정치외교적으로 적극 추동하기 위한 실천적 방향과 방도들"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로 두 나라가 굳건한 정치적 및 전략적 신뢰관계에 토대하여 복잡다단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해나가며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 쌍무적련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비롯하여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고 견해일치 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과 러시아 외무성 간 2024~2025년 교류계획서가 체결됐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18~19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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