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찰위성 보유,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방문해 발사 성공 이끈 과학자·기술자·간부 등 격려
2023-11-24 08:08:17 2023-11-24 08:08:17
북한이 지난 21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가 23일 공개했다.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김 위원장(왼쪽)과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오른쪽)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보유에 대해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천리마 1형' 발사를 성공으로 이끈 과학자, 기술자, 간부 등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대해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더욱 분발하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정찰능력조성의 당면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나가자"고 격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격려 방문에 딸 주애를 데리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류상훈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이 김 위원장과 동행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만리경-1호'의 항공우주 촬영 상황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만리경-1호'가 미군의 괌 군사기지를 촬영한 사진을 본 뒤 "만리를 굽어보는 눈과 만리를 때리는 강력한 주먹을 다 함께 수중에 틀어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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