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원식 '지도부 제거' 겨냥 "최악의 망발…충돌의 기폭제"
신원식 "최단 시간 내 김정은 정권 종말 고하는 선봉장 돼야"
2024-02-05 09:53:07 2024-02-05 09:53:07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4일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활주로 통제소에서 F-35A 전투기 출격 현장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지도부 제거 작전'과 '김정은 정권 종말' 발언을 겨냥해 "최악의 망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괴뢰(남한) 국방부 장관놈은 조선반도 린근에 3척의 미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되였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감히 '정권종말'이니, '적 지도부 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로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력대 최대', '사상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병행되는 각종 규모의 전쟁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결딴 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되여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신 장관은 지난 24일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아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신 장관은 '참수작전'을 언급해,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말이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야당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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