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지지율 42.3%, 50주 만에 40%대 회복
국정운영, 긍정 42.3% 대 부정 54.8%…2주 전 대비 긍정 3.9%p 상승
2040, 부정 60% 중반…70세이상 긍정 11.4%p 올라
수도권 지지율 40% 육박…충청권 지지율 13.0%p 급등
2024-02-20 06:00:00 2024-02-20 06:20:4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해 2월 말 이후 대략 50주 만에 40%대를 회복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2주 전에 비해 50%대 중반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윤석열-김건희 내외에 대한 민심의 분노(정권심판)가 희석됐다는 평가입니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1.5%,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38.4%에서 이번 주 42.3%로, 3.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0%에서 54.8%('매우 잘못하고 있다' 45.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7%)로,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같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한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를 분석하면 지난해 2월28~3월1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2%를 기록한 이후 대체로 30%대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50주 5일 만인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42.3%를 기록, 다시 40%대 지지율을 회복했습니다.
 
영남 지지율 50%대 회복…충청권도 45.5%까지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70세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20대 긍정 27.7% 대 부정 68.4%, 30대 긍정 32.9% 대 부정 64.9%, 40대 긍정 31.3% 대 부정 66.0%, 50대 긍정 42.8% 대 부정 55.9%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의 경우 긍정 70.8% 대 부정 25.9%로 나왔습니다. 70세 이상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11.4%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50.5% 대 부정 45.0%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과 강원·제주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52.9% 대 부정 43.4%, 부산·울산·경남(PK) 긍정 50.1% 대 부정 46.4%였습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46.4%로 적지 않았습니다. 강원·제주는 긍정 64.8% 대 부정 34.1%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지지율도 40%에 육박했습니다. 서울 긍정 39.5% 대 부정 57.9%, 경기·인천 긍정 39.9% 대 부정 58.0%로 나왔습니다. 또 다른 승부처인 대전·충청·세종에선 긍정 45.5% 대 부정 51.1%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무려 13.0%포인트 올랐습니다. 광주·전라의 경우 긍정 19.0% 대 부정 76.0%로, 부정평가 응답이 여전히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 60%대…개혁신당 지지층 부정평가 81.8%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은 여전히 60%대에 머물렀습니다. 중도층 긍정 35.1% 대 부정 61.4%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73.0% 대 부정 24.5%, 진보층 긍정 12.9% 대 부정 84.8%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총선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7.9% 대 부정 9.9%, 민주당 지지층 긍정 5.0% 대 부정 92.9%로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81.8%로, 절대적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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