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하다 강제퇴장 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오늘 기자회견
대전시청 앞 기자회견 예고…16일 윤 대통령 연설 중 R&D 예산 삭감 항의
2024-02-19 08:13:48 2024-02-19 08:13:48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 발언을 하다가 강제 퇴장 당한 카이스트 졸업생이 19일 기자회견을 엽니다.
 
해당 졸업생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진행합니다. 신 대변인이 입장을 밝힌 뒤 시민단체가 연대 발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을 쫓아내느냐"며 "앞선 과잉 경호 논란에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제압 전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일방적인 연설을 하러 갔을 뿐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으니 경호원들이 과잉 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신 대변인은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향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가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 당했습니다. 이후 과잉 경호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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