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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공시톺아보기)피제이메탈, 우량기업 승격…투자자 관심 커질까
피제이메탈, 중견기업부서 우량기업부로 이전 상장
매출·재무안전성 등 요건 충족해야 우량기업부 이전 가능
우량기업 선별 취지로 소속부 제도 실시…승격 전 투자 관심 커
2024-05-03 16:48:17 2024-05-06 18:25:2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일 16:4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알루미늄 탈산제 제조사 피제이메탈(128660)이 최근 코스닥 우량기업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한국거래소에서 제시하는 매출액 및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은 심사를 통해 매년 5월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코스닥 소속부를 옮길 수 있다. 우량기업부에 소속된 기업은 매출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공인받은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사진=PJ메탈)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제이메탈은 전일부터 코스닥 내 소속을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옮겼다. 피제이메탈은 우량 정기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소속부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우량기업부에 소속되기 위한 요건은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혹은 시가총액이 최근 6개월간 평균 1000억원 이상 ▲자본잠식이 없을 것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3% 이상 혹은 순이익이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500억원 이상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회사들이 소속된 코스닥 특성상 요건을 맞추는 기업들은 전체 코스닥 상장사의 30% 이하로 나타났다.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 탈산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알루미늄 탈산제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피제이메탈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알루미늄 탈산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제이메탈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752억원이다. 아울러 자본금은 124억원으로 자본잠식도 없는 상태다. 아울러 직전 3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이며, 직전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은 2482억원으로 우량기업부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 1722사인 코스닥 상장사 중 올해 5월2일 기준 우량기업부로 지정된 회사는 495사로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 28.7%에 불과하다. 올해 심사를 통해 코스닥 우량기업부에 편입된 기업은 큐브엔터·쎄트렉아이 등이 있다.
 
코스닥 시장은 상장사들을 4개의 소속부(우량기업부·벤처기업부·중견기업부·기술성장기업부) 및 소속없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분류하면 우량기업부가 재무안정성 및 매출이 가장 우수한 기업들이 편입되고, 그다음으로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순이다. 벤처기업부는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중견기업부는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보통 기업들이 소속된다. 기술성장기업부는 자기자본 10억원 혹은 시가총액 90억원이면 기술 등에 대한 평가결과를 심사받고 특례로 상장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가 소속부 제도를 운영하는 취지는 우량 기업 선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우량기업부로 편입될 경우 재무안정성 및 매출 측면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에 향후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주로 재무안정성 및 매출이 건실한 기업 중 우량기업부에 소속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소속 변경 이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피제이메탈의 주가는 소속부 이전 직전인 지난 4월 한 달간 26.3% 상승했으며, 지난 5월2일과 3일 양일간 11.7% 상승했다.
 
한편, 기업들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코스닥을 떠나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기도 한다. 코스닥 시장보다 규모가 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경우 코스피 200 및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 등 지수에 기반해 투자하는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 자금 수급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고 모두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1월 포스코DX는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지만 주가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6% 하락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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