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올해 '안전 관리 최우수' 철도운영 기관 선정
국토부, 2023년 철도안전 관리 평가 결과 공개
대구·부산은 사고 지표에서 모두 '만점' 기록
평균 85.04점…지난해 86.74점보다 1.7점↓
다만, 과거 5개년 평균 83.39점보다는 높아
2024-05-16 19:27:32 2024-05-16 19:27:32
[뉴스토마토 임지윤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6일 국내 21개 철도운영자와 철도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 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대구교통공사가 철도종사자와 경영진 안전의식, 안전 수칙 이해도가 높아 안전 관리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됐습니다.
 
전체 'A등급'으로 '우수' 철도운영 기관에 선정된 곳은 대구교통공사를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인천공항철도였습니다.
 
특히 대구교통공사와 부산김해경전철은 무사고로 사고 지표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과 공항철도는 최근 3년 평균보다 안전예산 투자를 확대하고, 집행실적 등이 우수해 안전투자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은 철도 교통사고와 사상자 수가 전년보다 늘어나 사고 지표에서 'C등급'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추후 두 기관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자문)을 받게 됩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서울교통공사 등 나머지 기관 16곳은 B등급(우수)이었습니다.
 
올해 철도운영자 21곳 평균 점수는 85.04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6.74점과 2021년 86.34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2018~2022년 평균인 83.39점보다는 높았습니다. 전체 기관 평균 등급은 'B등급'을 유지했습니다.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낮아진 이유는 철도사고 발생 기관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철도사고, 사상자, 운행장애 등을 평가하는 사고 지표(35점)가 전체 철도사고 건수가 82건에서 68건으로 감소했음에도 철도사고가 발생한 기관이 7곳에서 10곳으로 증가하면서 사고 지표 평균 점수는 1년 전보다 1.52점 하락한 33.12점을 나타냈습니다.
 
철도종사자와 경영진 안전의식, 안전 수칙 이해도 등을 평가하는 안전 관리 분야(45점)는 34.52점으로 전년 대비 0.49점 내렸습니다.
 
철도운영자 등의 안전투자 계획과 집행실적 등을 평가하는 안전투자 분야(20점)는 19.15점으로 0.51점 높아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안전투자 예산과 집행실적이 각각 5.11%, 11.1% 증가한 덕택입니다.
 
지난해 안전투자 예산은 3조3047억원으로 2022년 3조1441억원 대비 1606억원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집행액은 3조3015억원으로 전년 2조9719억원 대비 3298억원 불었습니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안전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운영자 등이 철도종사자와 경영진 안전 인식 향상, 안전투자 확대 등을 지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부도 철도안전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철도안전 관리 수준평가는 철도운영자 등의 자발적 안전 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연례 평가입니다. 지난 2018년 도입됐습니다. 평가는 사고 지표, 안전투자, 안전 관리, 정책협조 등으로 나뉘어 이뤄집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21개 철도운영자와 철도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2023년 철도안전 관리 수준평가'를 시행한 결과 대구교통공사가 안전 관리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됐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지윤 기자 dlawldbs2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창경 정책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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