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출근길서 "채상병 사건, 제일 중요…성실히 수사"
'VIP 격노설' 등 대통령 개입 의혹엔 "공수처 생겨난 맥락 맞게 수사"
차장 인선 질문엔 "'3년 농사' 마음…'수사역량 관점'에서 모시겠다"
2024-05-22 09:40:46 2024-05-22 10:01:23
[뉴스토마토 김수민·유근윤 기자] 오동운(54·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22일 당장 과제로 꼽히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대통령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며 "공수처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맞게 성실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첫 출근을 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빨리 보고 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 관심이 높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의 의지를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통령 개입 의혹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를 안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공수처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맞게, 부합하게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에 대해선 "중요한 사건이니 빨리 보고 받고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공수처 차장 인선에 관해선 "직역을 따지는 건 아니고, 수사역량 관점에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선 시점에 대해선 "조급하지는 않게, 3년 농사로 유능한 분을 모시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오동운이 심혈을 기울여서 발굴했구나'라는 칭찬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김수민·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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