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44%' 대 '트럼프 42%'…양자대결 첫 추월
로이터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우세…다자 대결선 크게 앞서
민주, 다음 달 1일부터 온라인 투표…7일께 해리스 확정될 듯
2024-07-24 10:10:28 2024-07-24 14:41:47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팀 축하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단기적 변화'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로이터>가 여론조사업체인 입소스와 공동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4%,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21일 직후인 22~23일 진행됐습니다.
 
그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 박빙 열세 지지율을 보였는데, 지난 15~16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각각 44%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수치로 확인된 셈입니다. 
 
특히 무소속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까지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크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다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2%,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8%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56%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 민첩하고 도전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한 데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49%만 같은 항목에 동의했습니다. 
 
관련해 <로이터>는 "해리스의 부상은 많은 유권자가 자신이 선택한 후보에 만족하지 못했던 선거 상황을 극적으로 바꿔 놓았다"며 "반면 트럼프는 밀워키 전당대회 이후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여론조사 담당자인 토니 파브리지오는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기반을 더 공고하게 할 수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며 "허니문은 끝나고 유권자들은 다시 바이든의 부조종사로서 해리스의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다 음달 1일부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합니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선 상태로 다른 예비 후보는 없는 상태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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