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통화…"아무 진전 없어"
트럼프 "전쟁 종료 vs 푸틴 “목표 포기 안해”
2025-07-04 12:01:37 2025-07-04 12:01:37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와 중동 문제를 두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협상이나 휴전에 대한 견해를 좁히지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중동 문제를 두고 전화통화를 했다.(사진=AP제공, 연합뉴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난 그(우크라이나 전쟁) 부분은 불만족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가량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리아노보스티> 등은 두 대통령의 전화 통화 분기를 "솔직하고, 비즈니스적이고, 구체적이었다"면서 좋은 관계를 다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적대 행위의 조기 종식 문제를 말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재 목표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계속할 준비는 돼 있지만 근본 원인 제거 없이는 포기하지 않을 거란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이어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정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차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올해 1월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번이 6번째로, 직전 통화는 지난달 15일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우크라이나 협상을 주제로 이뤄졌습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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