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왼쪽부터) 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고위급 당정 인사들이 14일 만나 만찬 회동에 나섭니다. 이 자리엔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근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처리를 둘러싸고 불거진 두 사람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만찬을 겸해 이뤄지는 이번 회동엔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정부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 이후 민주당 '투톱'간 갈등은 봉합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이자 동지"라고 사실상 김 원내대표를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전날엔 김병기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