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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7:2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그린광학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공모조달자금은 시설 확충과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3개년간 신규 수주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분야별 차별화에도 재무지표 업종 대비 '열위'
그린광학은 초정밀 광학 시스템 개발과 제조 사업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래로 광학 부품을 방산, 디스플레이, 반도체,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에 납품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정밀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광학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크게 초정밀 광학 시스템과 광학 소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린광학은 방위산업, 디스플레이, 반도체,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각 분야별로 다양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별적 기술이 특징이다. 예컨대 방위산업 부문에서 유도무기의 눈 역할을 하는 탐색기의 돔(Dome)과 내부 광학계를 제작해 주요 방산 체계 업체에 납품하는 형식이다. 특히 핵심 광학 소재 중 하나인 황화아연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린광학의 매출 중 초정밀 광학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다. 상반기 기준 매출 총액은 163억5100만원으로 이 중 55%인 90억1300만원이 방산 분야에서 발생했다. 이외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가 각각 21.9%와 7.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방산업 특성상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일정, 정부 예산 집행 주기에 따라 매출액이 발해 3개년 매출 실적 중 특정 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매출액의 36.4%가 4분기에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커 이 추이대로라면 전년 대비 매출액이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수익성은 호조를 보이나 재무 건전성은 비교적 열위하다. 상반기 부채 비율은 206.95%다. 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데다, 올해에만 39.33%p가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설비 투자 확대를 위해 차입을 늘리고, 고객사 수요 증가에 다른 계약 부채도 늘었기 때문이다.
유동비율도 10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그린광학의 유동비율은 95.53%다.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업체는 “다품종 첨단 광학부품 생산을 위한 대규모 기계장치의 투자가 필수적이고, 자산 내 높은 유형자산 비중에 따라 유동자산 대비 비유동자산의 규모가 크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280억원 조달…시설 확충 초점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주로 시설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274억1700만원 중 225억5300만원을 시설자금에, 48얼6400만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시설투자금액을 통해 청주 소재 임대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업체는 초정밀 광학제품 양산 등을 위한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모 자금을 통해 이자율이 높은 차입금 일부를 상환해 재무 안정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그린광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대표 주관회사인
신영증권(001720)은 그린광학의 희망공모가액을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은 10월17일부터 23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은 10월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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