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 "대구 장외집회, 결집은 했지만 확장성 의문"
<기자들의 수다> 야권·언론 현안 집중 탐구
내년 지선 “강대강 구도 지속…국민의힘, ‘핵심 결집 vs 중도 확장’ 기로
권성동 구속과 ‘600억 원 원정도박’ 의혹…“특검 수사 본궤도 주목
뉴스타파 명예훼손 재판…“법원이 윤석열 증인신문 채택
빗썸 ‘사적 만남?인턴 채용’ 의혹 제기…“원내대표의 설명 필요”
2025-09-22 18:25:34 2025-09-22 18:25:34
 
[뉴스토마토 이지현 PD] 22일〈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의 시사 토크 코너 ‘기자들의 수다’에는 뉴탐사 강진구 선임기자와 뉴스타파 홍주환 기자가 출연해 야권과 언론 현안을 짚었습니다. 두 기자는 국민의힘 장외 집회와 내년 지방선거 전망, 권성동 의원 구속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의혹, 그리고 언론 재판과 취재 쟁점을 중심으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대구 장외집회, 결집은 했지만 확장성은 의문”
 
두 기자는 전날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규모 장외집회를 두고 “절규이자 결집의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강진구 기자는 “국회 내 전술이 막힌 상황에서 장외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절박함이 느껴진다”면서도 “탄핵 반대 집회 당시 구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중도 확장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홍주환 기자도 “대구에선 통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라며 “현장에서 ‘스톱 더 스틸’ ‘윤석열 어게인’ 등 논란성 구호가 함께 등장한 점은 전통 보수층 이탈을 자초할 위험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기자는 국민의힘이 추석 전후 전국 순회로 의제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도 “사과와 반성 없는 ‘기승전 윤어게인’ 구도로는 외연 확대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치 지형과 관련해 홍 기자는 “총선은 계엄 이전에 치러져 민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지방선거가 사실상 첫 심판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 기자는 “장동혁 대표 체제는 초반 중도 확장을 모색했지만, 최근 장외투쟁 행보는 핵심 지지층 결집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권성동 구속과 ‘600억원 원정도박’ 의혹…“특검 수사 본궤도 주목”
 
권성동 의원 구속에 대해 강 기자는 “정치자금 1억 원 수수 혐의만으로도 소명이 충분했고, 혐의 부인이 오히려 영장 발부의 자충수가 됐다”고 봤습니다. 이어 “통일교 관련 ‘600억원 원정도박’ 의혹은 일본 현지 보도와 국내 첩보가 겹친 사안으로, 수사정보 유출과 회계자료 수정 정황까지 드러난 만큼 특검의 본조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기자는 “도박 자금이 비자금 조성이나 세탁 수단으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당 민주주의 훼손 의혹인 ‘집단 입당’ 문제 역시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중대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두 기자는 한학자 총재 구속 여부가 수사 동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 기자는 뉴탐사가 이어가는 취재 과제로 “KH·쌍방울 로비스트 조경식 씨 증언을 축으로, 대북송금 사건 공작 의혹과 ‘윤핵관’ 개입 정황을 추가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어·술 접대 파티, 해외 공작원 참석 여부 등을 둘러싼 불일치 지점을 기록과 증언으로 대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 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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