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현 PD]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정치검찰은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검찰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23일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의 '정치9단' 코너에 출연해 출연해 최근 북콘서트 후일담을 전하는 한편, 정치검찰 문제,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대, 한반도 외교·안보 현안을 두루 짚었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이재명 대통령 축전…정치적 함의 있었다”
송 대표는 먼저 최근 출간한 저서 '민주당을 떠나며'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털시 게버드 전 의원 저서를 번역해 출간했고, 노무현 재단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며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의미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소나무당 대표’가 아닌 ‘전 민주당 대표’로 기재한 부분은 정치적 함의를 가진다”고 언급했습니다.
행사에는 박지원·박찬대 의원, 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는데요. 송 대표는 정규재 전 주필과의 인연, 이성만 의원 무죄 판결 등을 언급하며 정치적 동지애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법·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검찰은 조서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 꾸민다는 말이 있다. 기소와 압수수색을 독점하며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정치검찰은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대선 후보의 선택권을 며칠 만에 박탈한 파기환송 판결은 사법 쿠데타에 해당한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해서는 “당대표로서 공정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했을 뿐”이라면서도 “야당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를 검찰 손에 맡기는 건 비겁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을 부정하는 것은 곧 제 정치 인생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정치 검찰의 탄압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던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협력적 자주국방…북미 관계 선행돼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힘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주한미군의 존재는 필요하지만 미국 의존에 매달려선 안 된다”며 “협력적 자주국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박정희, 노무현, 이재명 세 대통령이 모두 같은 맥락에서 자주국방을 말했다”며 “한국이 더 이상 종속적 안보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송 대표는 “현재는 남북 관계보다 북미 관계가 우선”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을 배제한 것은 독자적 외교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북미 대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며 “북미 관계가 풀려야 남북 관계도 진전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송 대표는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으로 검찰 독재를 무너뜨린 지도자”라며 “한국 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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