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뉴질랜드서 '스테키마' 허가 획득
퍼스트무버 지위 기반 오세아니아 시장 경쟁력 강화
2025-10-15 09:41:33 2025-10-15 13:49:17
셀트리온 '스테키마'.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뉴질랜드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MEDSAFE)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개발명 CT-P43)'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허가 승인으로 스테키마는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뉴질랜드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한 승인을 확보했습니다. 허가 제형은 주사제(Vial),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입니다.
 
셀트리온은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EC),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스테키마 허가를 획득하고 순차적 출시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뉴질랜드 허가로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척자(퍼스트무버) 지위를 얻게 됐습니다. 
 
셀트리온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던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와 같은 기존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에 이어 스테키마가 속하는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에 따라 치료 대상 환자 범위를 넓히고 자가면역질환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16억6515만달러(약 30조3312억원)로 추산됩니다. 
 
뉴질랜드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을 적극 도입한 국가입니다. 앞서 2023년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트라스투주맙의 보조금 지원 대상을 오리지널 '허셉틴'에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로 전환해 동등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스테키마의 허가로 오세아니아 주요국 중 하나인 뉴질랜드에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해 출시 초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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