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방정책실장에 김홍철 예비역 공군 준장…전작권 회복 추진 적임자
SCM 앞두고 전격 임명…향후 동맹 현안 논의 방향 가늠자 될 듯
2025-10-29 11:10:55 2025-10-29 14:24:03
김홍철(왼쪽 첫번째) 신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 세종연구소에서 진행된 '군 구조 개혁 추진 방향'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에 공군 준장 출신 김홍철 전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이 임명됐습니다. 문재인정부 당시 정석환(예비역 중장) 당시 실장에 이은 두 번째 공군 출신이자, 공무원이었던 전제국(노무현정부)·해병대 중령 출신인 여석주(문재인정부) 실장에 이은 네 번째 비육군 출신 국방정책실장입니다. 
 
국방부는 29일 "김 전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예비역 공군 준장)을 국방정책실장에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정부 출범 6개월이 거의 다된 시점에서 단행된 두 번째 국방부 실장급(1급) 공무원 인사입니다. 
 
이번 인사는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앞두고 단행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국방정책실장은 중·장기 국방정책, 국방 외교·협력, 국방 교육훈련 정책 등을 총괄·조정하는 직위입니다. 
 
특히 한·미 국방 당국 간 최고위급 협의체인 SCM의 실무 책임자로 대미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SCM과 이후 한국 국방부가 미국과 진행할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등 각종 동맹 현안에 대한 협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려 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인사입니다. 
 
김 신임 국방정책실장은 현역 시절 전작권전환추진단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미 동맹 기반 전방위적 억제 능력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등 국정 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 신임 국방정책실장은 공사 39기로 1991년 임관했습니다.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공군 제3훈련 비행단장,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 부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국방정책·군사작전·교육훈련 등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전역 후에는 국방정책실장 임명 직전까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에서 연구 활동을 해왔습니다. 
 
김 신임 국방정책실장은 지난주 세종연구소가 '군구조 개혁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상부 지휘 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검토를 조속히 수행해야 한다"며 "합참의장 예하에 합참차장과 전시 작전 지휘를 담당할 한국군 연합사령관을 두는 가칭 ‘통합형 합동군제,’ 혹은 합참의장이 합동군사령부를 지휘하는 형태 등 미래전에 적합한 새로운 군 구조 형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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