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코스피가 연이틀 하락마감했습니다. 상승출발했던 코스피는 한때 3800선까지 하락했으나 3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20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 공개를 앞두고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98.67포인트(2.5%)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한때 3854.95까지 밀렸습니다. 지수가 장중 기준 39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8거래일 만입니다. 다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외국인이 1조2595억원 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12억원, 7469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FOMC 회의록 내용 공개를 앞두고 리스크 회피 심리가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을 야기한 AI 버블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인할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 강화됐고, 글로벌 증시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953.62)보다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8.70)보다 7.38포인트(0.84%) 하락한 871.3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5.3원)보다 0.3원 오른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코스닥은 전일보다 7.38포인트(0.84%) 하락한 871.2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793억원 매수했고, 외국인이 741억원 매도했습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465.3원)보다 0.3원 오른 1465.6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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