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교보증권, 회사채 증액 발행…종투사 진출 '성큼'
2500억원 발행에 1조 8350억원 몰려
무보증사채 47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운영자금과 채무상환 목적 사용 계획
2026-03-24 15:04:09 2026-03-24 16:55:53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4일 15:0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교보증권(030610) 회사채 수요 조사에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과 사업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절반 이상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면서 종투사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19일 제 1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두 번에 거쳐 발행했다. 각각 1000억원 규모 2년 만기 채권과 1500억원 규모 3년 만기 채권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초 2500억원 발행 예정이던 회사채 규모를 4700억원으로 확대했다. 제11-1회차에는 1000억원 모집에 8400억원이 몰리면서 단순 경쟁률 8.40대 1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 운용사 33곳, 투자매매 중개업자 12곳, 연기금·은행·보험 등 8곳이 참여했다. 제11-2회차에는 자금 9950억원이 몰리면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 운용사 43곳, 투자매매 중개업자 10곳, 연기금·은행·보험 등 13곳이 참여했다.
 
이에 교보증권은 11-1회차는 2200억원, 11-2회차는 2500억원으로 확대 발행키로 했다. 이자율은 4대 민간채권평가사에서 제공하는 개별 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15%포인트를 감산한 수준으로 적용됐다. 지난 16일 기준 교보증권의 2년물과 3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3.932%, 4.136%로, 감산 시 3.782%, 3.986%로 적용된다. 
 
(사진=교보증권)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2700억원)과 채무상환자금(20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교보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2조 1207억원을 기록해 종투사 인가 기준인 3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교보증권은 2020년 6월과 2023년 8월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키도 했다. 각각 2000억원, 2500억원 규모로 교보증권은 지속적인 내부 이익유보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순자본비율은 924.6%, 조정순자본비율은 359.3%로 자기자본 1~4조원 피어(Peer) 그룹 평균(2025년 9월말 기준 644.0%, 300.0%)을 상회하고 있다. 향후에도 위험 가중치 정비 등에도 불구하고 핵심 영업부문의 우수한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적정 수준의 자본완충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종투사 진출을 '하이테크 금융'으로 이룬다는 계획이다. 하이테크 금융이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등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해당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한 바 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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