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유시민 ABC론 "부적절…열린우리당 시기 잊었나"
지지층 분류에 "분열과 갈등 소지 준 분석"
"열린우리당, 과반에도 폭망…절제·조심할 때"
유시민에 "장관으로 불러야"…책임감 강조
2026-03-25 10:59:22 2026-03-25 10:59:22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25일 여권 지지층을 세 그룹으로 나눈 유시민 작가의 'ABC론'에 대해 "굳이 이 국면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들을 ABC 그룹으로 나눈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지지를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정부가 운동장을 넓게 쓰고 추후 5년 성공을 위한 정치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넓히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뉴 이재명'이건, '올드 이재명'이건 상관없다. 서로 같이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으로 가는 길에 같이 갔으면 좋겠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ABC 등급으로 나눠버리니까 '나는 어디일까'라는 논쟁으로 비화하면서 분열과 갈등의 소지를 준 그런 분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곧바로 진행될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당권 경쟁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현재 이 대통령을 만들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지지율에 취해 있는 게 아닌가"라며 "이 시기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 투쟁을 할 세력 관계를 가지고 서로를 공격하는 카드로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우리끼리 연대하고 단합하고 승리를 하고, 그다음에 진검승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 계파 분열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그로 인한 지방선거 압승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시각에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받았던 평가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시기인 2006년, 2008년에 받았다"며 "2006년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 과반이 되는 집권 여당이었음에도 폭망했다. 수도권 다 지고, 그런 상황을 우리가 잊었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8년 총선 때 대통령 선거에서 지고 83석 개헌선도 지키지 못했다"며 "지지라는 것에 취해서 이렇게 하면 민심의 엄중한 심판을 받기 때문에 지금은 절제하고 조심할 때"라고 당부했습니다.
 
노무현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작가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유시민 장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치 현장에서 본인의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본다"며 "작가는 책임으로부터 조금 떨어지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유 작가는) 노무현정부의 장관이었고, 그 장관들과 그 시기에 정치를 했던 정동영 (대선) 후보, 지금 당대표인 정청래 의원, 김영진 보좌관 이런 사람들이 2007년 대선에서 졌고 총선도 졌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까지 이르는 길에 가장 큰 책임은 사실은 지금 민주당의 우리들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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