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당선에도 부산 의석 '0'…김부겸·김경수도 '지역주의 고배'
하정우 낙선으로 부산 국회의원 사라져…동남권 석권 실패
2026-06-04 17:59:21 2026-06-04 18:11:19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전재수 당선인 승리로 8년 만에 부산시장을 배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지면서 부산 내 유일한 국회의원을 잃었습니다. 선거 결과를 동남권 전체로 확장하면 대구와 경남에서 패하면서 지역주의의 벽 앞에 멈춰섰습니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인(왼쪽)과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달 23일 부산 북구 덕천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 당선인은 부산시장 선거에서 50.52%(88만5608표)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민주당 부산시장입니다.
 
이번 선거 최대 요충지 중 한 곳인 부산을 탈환한 민주당이지만, 완벽한 승리로 평가되진 않습니다. 전 당선인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후보가 패한 탓입니다.
 
북갑은 전 당선인이 부산시장 출마를 하기 위해 사퇴하기 전까지 민주당이 보유한 유일한 부산 의석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북갑 의석을 지키기 위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인 하 후보를 공천했으나 무소속으로 나선 한동훈 당선인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전 당선인도 당선이 유력해진 직후 하 후보 낙선에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저의 당선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며 "당선된 사람보다 낙선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했습니다.
 
대구와 경남 선거 패배도 민주당에 속 쓰린 대목입니다. 이번 선거 핵심 지역인 동남권 석권을 기대했으나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저의 개인의 패배"라며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저의 부족함 탓에 여러분이 흘린 땀과 수고를 승리로 보답해 드리지 못했다"며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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