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 잔치' 바이오USA…전통 제약사 ‘실속 없는 계륵’
다수 전통제약사, 파트너링 참여하지만 기대감은 '미지근'
2026-06-18 17:08:03 2026-06-18 17:20:3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6)'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참석합니다. 바이오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전통 제약사들은 참여 규모보다는 실속을 챙긴다는 입장입니다. 바이오 기업 위주의 행사인 탓에 기대감은 낮고 참석 비용도 부담되지만, 혹시 모를 계약 등을 고려하면 불참할 수도 없어 이른바 '계륵'처럼 여겨지는 심리도 일부 엿보입니다.
 
오는 22~25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협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6)'의 파트너링 명단에 들어간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이미지. (그래픽=바이오 USA 사이트)
 
바이오 USA 2026는 오는 22~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입니다. 파트너링에 참여하는 업체 수는 미국 850곳, 우리나라는 152곳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에 이어 참여 기업 숫자가 많은 만큼 이번 행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은 단독 부스를 세우고 대대적인 홍보와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바이오 USA란 행사명에서 알 수 있듯 행사는 바이오 기업의 사업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이다 보니 전통 제약사들도 여럿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유한양행도 행사에 참여하는데,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USA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여러 파트너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참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전통 제약사들은 앞선 바이오 기업들과 비교해 참여 '온도'는 좀 달라 보입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주요 프로그램인 파트너링·전시·세션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웅제약의 계열사인 대웅바이오, 한미약품 자회사 한미정밀화학은 파트너링과 전시 참석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한미약품 측은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스킨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파트너십에는 참여하지 않고, 연구개발(R&D) 관련자들만 기술 견학 겸 관람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회사 관계자는 "연구소 인력들이 산업 트렌드나 동향 파악을 위해 바이오 USA에 참석한다"라며 "필요시 타 업체를 만나겠지만, 해외 바이어와 만나 파트너십을 맺거나 업무협약(MOU) 계약을 하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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