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한 그릇 2만원 시대…5년 새 29% 껑충
서울 평균 1만8154원, 재료값보다 더 뛴 외식비
2026-07-05 10:12:31 2026-07-05 10:13:47
종로구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직원이 삼계탕을 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올여름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가격 부담이 예년보다 더 커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1만8154원으로, 5년 전인 2021년(1만4077원)보다 29% 뛰었습니다. 유명 전문점 중에는 이미 2만원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가격 흐름을 보면 2022년 1만4577원, 2023년 1만6423원으로 처음 1만6000원대에 진입했고, 지난해 8월에는 사상 처음 1만8000원 선을 돌파한 뒤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상승 속도입니다. 같은 기간 주재료인 육계 소매가(kg당)는 5433원에서 6518원으로 20% 오르는 데 그쳐, 삼계탕 완제품 가격 상승률(29%)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찹쌀·마늘·대추·수삼 등 부재료값과 인건비, 임차료 상승분이 그만큼 더해졌다는 뜻입니다.
 
외식 메뉴 전반과 비교해도 삼계탕의 체감 가격은 상위권입니다. 5월 기준 서울 대표 외식 메뉴 중에서는 삼겹살(200g 환산 2만1321원)에 이어 삼계탕(1만8154원)이 두 번째로 비쌌고, 냉면(1만2615원)·비빔밥(1만1769원)·칼국수(1만38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격차도 뚜렷합니다. 서울과 울산의 가격 차는 2554원에 달했고, 부산(1만7028원)·대전(1만7095원)·제주(1만7182원)는 1만7000원대를 형성했습니다. 반면 광주(1만5241원)는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에서도 외식을 포함한 음식서비스 물가는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복날을 앞두고 외식 대신 간편식(HMR)·밀키트형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