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1월 말까지 하반기 마약류 집중단속…"적극 신고 당부"
마약 밀수·유통 날로 지능화, 첨단 수사기법 등 총동원
마약류 압수량 해경이 최다…"우리 바다 철저히 감시"
2026-07-14 12:34:43 2026-07-14 12:34:43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해양경찰청이 해상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과 어촌계 주변에 확산하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해양 마약류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합니다.
 
해양경찰청 청사 모습. (사진=해경청)
 
14일 해경에 따르면, 최근 마약류 밀수는 선박 밑바닥이나 수중 공간을 활용하는 등 지능화되고 있고, 텔레그램 등 폐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외국인 선원들에게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경은 수중드론 등 첨단 장비와 수사기법, 가용 수사 인력을 총동원해 국경 단계에서부터 국내 유통망 공급책까지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설 방침입니다.
 
우선 주요 마약 우범국으로 출항하거나 경유해 국내로 입항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해경 전문 잠수인력과 수중드론을 투입해 선체 하부와 해수 흡입구(씨체스트) 등의 마약 은닉 여부를 정밀 검색할 예정입니다. 또 외국인 선원들이 마약류 유통에 주로 활용하는 SNS와 다크웹, 가상자산 거래를 감시해 지능화·점조직화되는 온라인 마약 유통망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2357.6㎏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이 중 코카인이 2347.22㎏을 차지했는데, 1회 투여량(0.03g) 기준 5666만회분에 해당합니다. 2024년 국내 전체 마약류 압수량은 1173㎏으로 해경이 614㎏(52.3%)을 차지해 검찰과 경찰을 크게 앞섰습니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해경만의 차별화된 수사 노하우와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바닷길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양 마약범죄는 바다 환경을 잘 아는 종사자들의 제보가 결정적"이라며 "선박에서 의심스러운 화물이나 해상에서의 수상한 접선 행위를 목격하면 인근 해양경찰서로 적극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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