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이차전지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1.5% 가까이 상승 출발하며 6389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81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6억원, 539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AI 투자에 대한 기대가 재확인되면서 2% 넘게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6%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다만 국내 대표 반도체주는 장중 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 CXMT의 증설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메모리 공급 확대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미국 메모리 업종 반등과 SK하이닉스 관련 기대감이 장 막판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이날 SK하이닉스 주주환원 관련 기대감이 일부 확산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정보 공개 제한 기간 종료 시점과 맞물려 추가 정책 발표 기대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 확인되지 않은 기대감에 따른 거래였던 만큼 실제 정책 발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1%) 오른 24만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만원(0.64%) 상승한 15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미국 메모리 업종과 디커플링이 뚜렷했고, 수급은 여타 업종으로 확산됐다"며 "지수 등락 반복하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를 제외한 업종 전반으로 순환매가 확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3.73포인트(5.88%) 오른 780.72로 마감했습니다. 전장보다 10.84포인트(1.47%) 오른 748.1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지난달 31일 11%대 급등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오른 1432.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오른 6358.95로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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