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청와대와 인사혁시청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여러차례 표명해 왔는데, 직접 사직서를 제출한 겁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장관의 공식 사의 표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지금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10월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면 검찰개혁의 95%는 달성됐다고 본다"며 "큰 틀에서 검찰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단 생각을 보완수사권 폐지 발표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정 장관은 지난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형소법 개정안 통과)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어서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부담이 있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 장관의 사의를 일축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비공개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잘 버티세요"라고 말하며, 정 장관의 사의를 에둘러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지 여부는 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국무위원이 사임을 원할 경우, 인사혁신처에 제청을 의뢰, 대통령이 이를 전달받아 재가해야 사표가 수리됩니다. 정 장관의 사의가 수리될 경우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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