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 결정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일 X(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최근에 올리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와 사진들을 잘 보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자산이라고 믿는 우리는 금번 한·미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여건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한다"고 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오래전 한국과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키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연합훈련 규모의 대폭 축소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님과 처음 만났을 때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보조자)를 자처하며 피스메이커(평화 중재자) 역할을 요청드렸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님과 한반도에서 평화를 회복하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님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며 "대한민국은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 3.5% 달성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급격히 늘려 가는 등 한반도 방위를 스스로 감당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면서, 한반도 안보는 대한민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님의 이 결단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며 "머지않아 미국에서의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