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2조원대 순매도에도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 매도세 진정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받치면서 6800선을 회복했습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7포인트(0.97%) 오른 6808.21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9포인트(0.23%) 내린 6727.25로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한 뒤 오전 11시께부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장중 한때 6887.18까지 오르며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6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전날 3조814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개인도 2조242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7594억원, 기타법인이 1조59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특히 기타법인의 조 단위 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기타법인 수급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이후 기타법인은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했으며, 최근 6거래일 동안 순매수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26만6500원까지 오르며 3.70%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0.60% 오른 168만8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73만5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기타법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 지지와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며 "여기에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축소가 코스피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384.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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