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80원대…신현송 "아직 높다, 원화 강세 바람직"
환율 1300원대 후반 "역사적으로 아직 높은 수준"…추가 하락 기대
성장·물가 상방 압력에 금리 인상…"환율 내려가면 수입물가 제어에 도움"
2026-08-27 17:19:51 2026-08-27 17:36:55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강달러 기조로 올해 1600원 선을 바라보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300원대로 내려오며 원화 약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300원대 후반에 머무는 환율 수준은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는 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판단입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 총재는 27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6월 말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하락했고, 상당히 안정됐다"면서도 "역사적으로 봤을 때 아직도 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기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인 오후 3시30분 기준 지난 19일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이후 7거래일 연속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380.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고점 대비 상당 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1300원대 후반에 머무는 셈입니다.
 
이처럼 환율이 안정되는 흐름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와 물가 흐름이 여전히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과 소득 개선으로 성장세가 애초 예상보다 강해진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신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이 환율을 추가로 안정시키고 수입물가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는 "(백투백 인상으로) 환율은 추가로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보고 그렇게 되면 수입물가도 어느 정도로 제어가 되고 인플레이션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 총재는 환율의 절대적인 수준뿐 아니라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기업이나 가계나 모든 경제 주체들이 그만큼 앞을 보고 계획도 할 수 있고 투자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며 "레벨보다는 예측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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