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숙원 ‘회야댐 수문 설치’ 확정
950억 투입... 홍수조절용량 810만톤 추가 확보
2026-08-27 17:32:32 2026-08-27 17:32:32
[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의 숙원인 회야댐 수문 설치사업이 정부 신규댐 사업의 최종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에따라 회야댐의 홍수 대응 능력을 크게 높이고 하류 지역의 침수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규댐 후보지 7곳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날 회야댐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회야댐 수문 설치 사업대상지 (사진=울산시청)

사업의 핵심은 회야댐 기존 여수로에 폭 20m, 높이 7.3m 규모의 수문 5문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수문 설치가 완료되면 810만톤의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해 극한호우 때 하류 시가지로 내려가는 홍수량을 약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보고 있습니다.
 
댐체를 높이는 증고 방식이 아니라 기존 시설에 수문만 추가한다는 점도 사업 추진의 부담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기존 규제구역을 확대하거나 하류 지역의 침수구역을 늘리지 않고도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정 사업비는 총 950억원입니다. 국비 855억원과 울산시비 95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울산시는 전체 사업비의 90%를 국비로 충당하게 됩니다.
 
울산시는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제외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거제시 등에서 극한호우 피해가 반복된 점을 들어 재난 예방사업의 시급성을 정부에 설명하고, 예타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 수문 설치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으로, 울산시가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온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와 관계부처에 협조를 구하고 추진 과정도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폭염·가뭄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회야댐 수문 설치의 필요성과 조속한 사업 확정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회야댐 저수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지자 정부와 국회를 잇달아 찾아 회야댐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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