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정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명 강행 시 장외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1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오빠 독약 로비스트를 '정의부'의 수장으로 뻔뻔하게 임명하는 정권이 3년 더 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기를 못 마친다고 단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 임명으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이 거리로 나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본인도 거리로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차차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모씨가 자택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 태세를 보면 단둘이 자택에서 밤에 찍은 사진을 공개하더라도, 나아가 비디오를 공개하더라도 강행할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자신이 공개한 김 후보자 관련 자료의 출처를 문제 삼는 데 대해서는 "제보자를 까라는 것은 공익에 반하는 관음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검찰로부터 김 후보자 기소계획서 등을 입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기소계획서 작성) 시점이 법무부 장관에서 나온 한참 뒤의 얘기"라며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금 법무부에서 자료를 받고 있나 보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이 자신의 발언을 두고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한 의원은 "민주주의의 진짜 적들과 혈혈단신으로 싸울 때는 말로 해서는 싸울 수도, 이길 수도 없다"며 "진짜 정치인의 품격은 이럴 때 진흙탕에 뛰어들어 진흙탕에 빠질 위기에 있는 국민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유죄 판결을 두고 "윤석열·한동훈·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그러면 9억원을 안 받아 처먹었느냐"고 반문하며 "정확히는 9억2000만원이다. 그중에 2억5000만원을 강신성이라는 스폰서한테 받았고, 매달 450만원씩 받았다. 그래 놓고 그 사람을 최근에 당대표가 되자마자 당대표 사회단체 분야 특보로 임명했다. 매관매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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