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열광한 이 대통령 "좌아하게"…야당선 비판 일색
SNS서 좌·우 바꾼 온라인 커뮤니티 은어 사용
2026-10-01 20:09:04 ㅣ 2026-10-01 20:09:0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용하자 지지층이 들썩였습니다. 자신들과 같은 '밈'을 공유한다는 반가움이 표출된 건데, 야권에선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라는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쓴 SNS 게시물. (사진=이 대통령 엑스 캡처)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 지지자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많이들 함께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사용한 '좌아하게'라는 말은 '우아하다'에서 '우' 대신 '좌'를 사용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은어 표현입니다. 정치적 좌·우 개념을 음절에 적용해 '우'를 '좌'로 치환하는 방식이라 주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 쓰입니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표현을 이 대통령이 사용하자 지지층은 댓글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온라인상에서만 주로 쓰이던 자신들의 표현 방식이 대통령의 SNS 계정에서 발견되자 반가움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치권 반응은 달랐습니다. 특히 야권에선 대통령이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 통합과 국군 장병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국군의 날에까지 대통령의 SNS에 굳이 진영을 연상시키는 언어유희가 등장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박정하 의원도 "자기 지지층만을 위해 수천년을 써 온 우리말마저 비트는 것에 대통령의 품위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며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멘털 나간 대통령이 운전하는 대한민국이 걱정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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