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DMZ 지뢰제거 작전 역사상 처음 있는 '단호한 조치'"(종합)
"북 대화 테이블 나와야…유엔사와는 올해 초부터 MDL 일치화 논의"
2026-10-06 16:51:14 ㅣ 2026-10-06 16:59:11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6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차 국방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대응해 전날(5일) 시행한 군의 북한 매설 지뢰 제거 작전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차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나서면 기자들과 만나 "우리 DMZ (작전) 역사상 사실 처음 있는 일이었고, 단호한 대응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장관은 "어제 합참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우리 전우들이 정당한 작전을 수행하다가 소위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라는 명목으로 설치한 지뢰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강 장관은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앞으로 우리 군은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상응 조치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된 것은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좀"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추가 지뢰 제거 작전과 관련해서는 "합참과 유엔사가 상황을 평가하면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북한을 향해 "어제 설명했듯이 MDL이 여러 개 있고, 이런 부분들을 서로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현장 또는 테이블로 (북한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는 남과 북, 유엔사 사이에 인식 차이가 있는 MDL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별개로 유엔사와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경석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 MDL 일치화에 대해 북한에 군사회담 제안을 하고 그 이후 올해 초부터 먼저 유엔사와 MDL 일치화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 유엔사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 정책기획관은 "유엔사와 먼저 MDL을 일치화시켜 놓고 그것을 가지고 (북한과) 군사회담을 하면 당연히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선결 요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 정책기획관은 "MDL 인식차가 지금 남북 간의 군사적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남북 간 군사회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여러 안보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합참과 유엔사는 북한이 MDL 남쪽에 여러 개를 조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뢰지대에 대한 특별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에 이어 북한의 MDL 이남 매설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추가 작전을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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