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첫 퇴출…코스닥 5종목 '아웃'
아이스크림에듀·바른손이앤에이 등
2026-10-22 18:00:00 ㅣ 2026-10-22 18: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첫 번째 동전주 퇴출 사례가 나왔습니다.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가 법원의 제동으로 잠시 중단된 가운데 동전주 퇴출부터 속도를 내며 한계기업들을 걸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22일 한국거래소는 정규장 마감 이후 아이스크림에듀(289010), 뉴인텍(012340), 바른손이앤에이(035620), 티케이지애강(022220), 형지글로벌(308100) 등 5개 종목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날 종가가 1000원을 넘지 못해 이른바 '동전주' 상장폐지 규정을 충족한 결과입니다. 
 
거래소는 지난 7월 동전주 상장폐지 규정을 신설했는데요. 규정에 따르면,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이후 90거래일 이내에 45거래일 연속으로 1000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합니다. 
 
이날 상장폐지가 확정된 기업들은 지난 8월13일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당시 코스닥 시장에서만 21개사가 소위 '동전주'라는 이유로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는데, 대부분은 주식병합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하면서 상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동전주 퇴출 1호 기업들은 자구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최대주주 시공테크가 책임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공개매수에 나섰으나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바른손이앤에이는 4대1 무상감자를 단행했으나 동전주를 탈피하지 못했습니다. 바른손은 유상증자도 시도했으나 납입 이틀 전 돌연 철회를 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리스크까지 떠안았습니다. 
 
이 밖에 뉴인텍, 형지글로벌, 티케이지애강 등도 동전주를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종목은 상장폐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르면 24일부터 7영업일간 정리매매를 진행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상폐가 확정된 기업 중 일부는 시가총액 미달을 사유로도 관리종목에 지정된 곳들"이라며 "별개의 사유로 상폐가 확정된 만큼 정해진 절차대로 이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일 이 과정에서 대상 기업들이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경우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절차가 잠시 보류될 수는 있습니다. 
 
앞서 시가총액 미달(코스피 300억·코스닥 200억원)을 사유로 상장폐지가 확정된 기업 중 일부가 법원에 낸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퇴출 절차가 중단된 상태인데요. 동전주 상폐 역시 이 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시가총액 미달과 달리 동전주는 상폐 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상대적으로 간명하기 때문에 기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 법조계 등의 시각입니다. 
 
시총 미달 상폐에 대한 가처분 인용 당시에도 법원은 상장법인의 이의신청 등 절차참여권 보장과 적용 시기 조기화 부분을 문제 삼았을 뿐 시총 기준 자체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지 않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관리종목지정결정 효력 정지 부분은 기각이 된 바 있습니다. 
 
동전주 퇴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날 기준 동전주를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40개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