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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BMW 초청으로 부품 성능비교 시연회
기존 BMW 차량 장착 제품과 1:1 비교 테스트
2011-03-20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모비스(www.mobis.co.kr)는 지난 17~18일 양일간 독일 뮌헨시에 위치한 BMW 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 로테머해머 (Lotheremmer Hemmer)외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OBIS Tech Fa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BMW 그룹의 구매담당 최고위층 중역의 러브콜에 의해 성사됐으며 BMW 그룹이 특정 부품업체에 전시회 단독참가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産 부품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통상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부품전시회는 부품업체의 요청에 의해 개최되는 경우가 대다수며, 제품 프레젠테이션 및 Q&A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그런데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방식이 아닌 기존 부품과의 성능 시연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012330) 관계자는 "일방향으로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BMW 장착제품과 1:1로 비교·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면서 "이는 제품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시도할 수 없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AVM (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 Around View Monitor), IBS (지능형 배터리 센서 : Intelligent Battery Sensor), LDWS (차선유지경고장치 :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등 첨단 전장부품 9종의 출품요청 품목과 해당 BMW 장착제품을 대상으로 사전 벤치마킹 및 비교 시연을 실시했으며, 상당 품목의 기능이 BMW 제품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기술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AVM(차량 주변의 상황을 차량 사방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화한 기술로 사고의 위험을 줄여주고 주차를 원활히 돕는 장치)의 경우 카메라의 장착 위치 상 필연적으로 사각(死角)지역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는데 BMW 제품의 경우 측후방의 사각영역이 60cm, 현대모비스 제품의 경우 사각영역이 8cm에 불과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창출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LED 헤드램프에 관한 세부상담도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9년 총 8000만달러 규모의 BMW3 시리즈 리어램프 공급계약을 이미 성사시킨 바 있다.
 
전시회에는 특히 MINI 차량에 즉각적용이 가능한 전용 LED 헤드램프 등 총 9종의 램프부품의 분석 및 견적상담을 위해 램프 부문의 주요 연구원 및 구매 담당 인원 50여명 전원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를 주관한 이준형 부사장(해외사업본부장)은 "BMW와 같은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그룹에 '초청받은 손님'의 입장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 이라며 "전 제품에 BMW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해외 부품기술 전시회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다임러에 3500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 Intelligent Battery Sensor), 폴크스바겐社에 2000만달러 상당의 램프, BMW에 8000만달러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 : Rear Combination Lamp Assembly)' 수주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프리미엄 메이커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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