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현대캐피탈, 고객 신용등급· 비밀번호까지도 유출
긴급 기자간담회
2011-04-10 17:44:2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과 비밀번호까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피해 규모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해킹의 전모를 파악하고 제 2의 해킹을 막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후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자사의 대출상품인 프라임론패스를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1만3000여명의 프라임론패스 번호와 비밀번호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프라임론패스 번호와 비밀번호가 해킹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에게 전화 등을 통해 사실을 알리고 패스 재발급을 권유할 계획이다.
 
하지만 고객정보 해킹이 지난 2월부터 시작됐지만 두달동안 정보유출 사실을 회사 측이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캐피털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고객정보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현대캐피탈은 해커가 회사측에 고객 정보를 인터넷상에 올리겠다고 협박해 비로소 해킹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고객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만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조사 과정에서 일부 고객의 신용정보까지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오는 11일 카드 담당과 IT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해 특별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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