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2금융권 가계대출 점검중..종합대책 마련"
2011-04-12 15:49:41 2011-04-13 17:23:38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가계대출이 지난 10년동안 계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금리 인상이나 경기침체 상황이 올 경우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연례설명회인 'FSS SPEAK'에서 가계부채 문제 등에 대해 답변했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은행서비스본부 부원장보는 "국내 가계부채 문제는 잠재리스크 문제라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자영업자가 많고, 집 소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 전세금 확보를 위해서는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주 부원장보는 또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어렵지만 국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대출은 10년동안 계속적으로 증가했다"며 "향후 이러한 경제 침체나 금리 인상의 경우 가계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2금융권을 포함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1.68% 수준으로 낮기 떄문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며 특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국내에서 거치식 대출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주 부원장보는 "거치실 대출 비중은 80%로 많은 수준"이라며 "몇년 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대출받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동산 시장이 예상과 달리 급락할 경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가계대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비거치식, 원금상환으로 유도할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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