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도 에너지효율 등급별로 골라 쓴다
2011-06-14 11: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앞으로 타이어를 선택할 때도 에너지효율 등급별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자동차 운행단계에서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 개선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도에 따르면 국내 생산·수입돼 판매되는 교체용과 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이를 5등급으로 구분하게 된다.
 
지난달 기준 에너지 효율등급제 시행품목은 전기냉장고, 전기냉방기, 전기세탁기, 조명기기, 자동차 등 24개 품목이다.
 
이번 제도는 자동차 연료의 소비요인 중 4~7%를 차지하는 타이어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는 한편,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이 내년까지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으로 있어 이들 나라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계속하기 위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효율타이어 사용시 3년 기준으로 승용차 1대당 타이어 값으로 5만2000원 더 지불하면 17만4000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12만2000만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현재 1.8%에 머물고 있는 고효율 타이어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35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수송용 연료절감효과도 연간 251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번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운영요령(고시)'을 제정해 오는 15일 입안예고하고, 소비자와 관련업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8월 중에 확정한 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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