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국내 최초 4G 스마트기기 출시
'이보 4G+'·'플라이어 4G', 내달 1일 정식판매
2011-06-23 14:03:12 2011-06-23 19:11:21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가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4세대(4G) 스마트기기를 선보인다.
 
HTC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의 4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HTC 이보 4G+'와 HTC 최초의 태블릿인 'HTC 플라이어 4G'를 공개했다. 두 신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출시된다.
 
HTC 이보 4G+와 플라이어 4G는 WCDMA(3G), 와이브로(4G), 와이파이 형태를 모두 지원하는 '3W' 제품이다. KT(030200)의 와이브로 4G 서비스를 통해 기존 3G 네트워크 대비 약 3배 빠른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KT의 올레 와이파이존에서 별도의 로그인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 수신기나 외장기기 없이 '와이브로 핫스팟' 기능을 통해 최대 8대까지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HTC 이보 4G+', 국내 최초 4G 안드로이드폰
 
'이보 4G+'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2.3버전 진저브레드, 퀄컴 스냅드래곤 1.2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3인치 qHD(고화질) 대형 화면 등 최신 사양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자체 개발 사용자환경인 'HTC 센스' UX(User Experience)가 개선돼 3차원(3D) 화면의 생동감을 더했다.
 
락스크린 화면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체크, 전화걸기, 사진촬영 등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는 맞춤형 '액티브 락스크린(Active Lockscreen)' 기능도 추가됐다.
 
제품 측면에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슬라이드 버튼과 카메라 셔터 전용버튼이 있으며, '순간 캡처' 기능이 더해졌다.
 
뒷면의 800만화소 카메라는 듀얼플래시와 1080p HD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며, 앞면에는 13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촬영을 마친 후에는 내장된 영상편집 기능을 통해 바로 편집할 수 있다.
 
◇ HTC 플라이어 4G, HTC사의 첫 태블릿PC
 
지난 2월 공개된 바 있는 HTC 최초의 태블릿 'HTC 플라이어'도 KT의 3W 네트워크를 지원, 'HTC 플라이어 4G'라는 이름으로 같은날 출시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기능과 더불어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HTC 스크라이브(Scribe)' 기술이다.
 
가령 웹서핑 화면 위에 디지털펜을 이용해 메모 또는 그림을 그린 후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주소를 첨부하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이북(E-book)을 볼 때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하는 경우 또는 문서에 사인을 하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회의가 있을 때는 '타임마크(Timemark)' 기능을 이용해 회의 내용 녹음, 노트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나중에 필기 내용을 보며 본문의 단어를 선택하면 그 단어가 나왔던 녹음분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메모 앱인 '에버노트(Evernote)'가 업계 최초로 내장돼 있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PC에서 작성한 메모를 플라이어 4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잭 통 HTC 북아시아 사장 겸 한국법인 대표는 "이보 4G+와 '플라이어 4G가 KT의 와이브로 4G 네트워크와 만남으로써, 소비자들이 친구나 가족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4G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IT(정보기술) 서비스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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