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투자BOX]1500선 이하 저점될 가능성 높다
정부 물가안정책…은행 건설주 '휘청'
2008-07-16 08:32:1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삼성증권은 최근 국내증시 상황을 감안할 경우 1500선 이하에서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점 확인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후 반등국면에서 교체매매로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460선을 하반기 마지노선으로 제시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수치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패닉과 투매국면에서 아직까지 저점이 확인되지 못했고,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일련의 불확실성이 해소보다는 증폭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흐름, 미국 신용위기의 재현과 안전자산 선호, 국내외 대표 핵심기업의 실적발표, 27일 연속 이어지는 외국인의 일방적인 매도, 춤추는 환율과 금리 등 일련의 변수가 교대로 시장을 괴롭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주식가격 폭락의 이유로 미국발 신용위기가 포장을 달리해 새로운 2막을 시작했다는 것과 정부 당국의 유동성 환수와 대출 규제가 정책 리스크로 불거졌다는 점을 제시했다.
 
미국 신용위기의 재현은 국내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의 주가 폭락으로 연결됐고, 국내 정책 리스크는 은행과 건설업종의 주가 급락으로 표출됐다.
 
오 연구원은 물가상승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인 유동성 환수와 대출 규제는 바람직한 정책으로 볼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자칫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책금리 상승 가능성과 인플레 기대심리로 인해 단기금리는 그냥 내버려 둬도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상황인데, 유동성 환수와 대출 규제가 가세할 경우 단기금리의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은행업종은 자본 조달금리 상승과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에 발목이 잡힐 수 있고, 건설업종은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어 중소형 건설업체의 부도사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일 건설업종 주가가 7.9% 하락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