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일일천하? 프랑스發 우려에 폭락..다우 4.62% ↓
2011-08-11 06:30:55 2011-08-11 06:30:5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효과는 하루짜리 상승에 그쳤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주춤하던 유럽 재정위기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로 또다시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20.29포인트(4.63%) 급락한 1만719.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1.47포인트(4.09%) 큰 폭으로 떨어진 2381.0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51.81포인트(4.42%)나 떨어진1120.7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도 개장초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하루만에 폭락 장세를 보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뒤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더라도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프랑스의 현행 AAA등급과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전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경제지표도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6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6% 증가해, 전달의 1.7% 증가와 시장예상치 1% 증가에 못미치면서 미국 경제의 위축 가능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
 
다만 지난말 정부 재정적자 규모는 1294억달러로, 전년의 1650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급락했다.
 
전날 치솟았던 은행주들이 또다시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가가 무려 10.92% 밀렸고, JP모건체이스도 5.58% 떨어졌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은 15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7.82% 급락했고, 씨티은행도 10.47% 하락했다.
 
메이시스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3.62% 하락했고, 디즈니도 9.11% 내렸다.
 
다만 폴로랄프로렌은 호실적을 내놓으며 4.53% 올랐고, 태양광업체인 퍼스트솔라도 증권사 제프리스의 매수추천에 주가가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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