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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법무부장관, "공정한 법집행 최우선"
12일 오전 과천 청사에서 취임식 갖고 업무 시작
2011-08-12 12:42:55 2011-08-12 12:43:37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권재진 신임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정부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권 장관은 취임사에서 "법무부와 검찰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국민은 변화에 둔감하고 조직 이익만 앞세운다는 이유로 우리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공정한 법치라는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어 "공정한 법집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국가의 법집행이 공정성을 잃는 순간 더 이상 국민의 신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속, 양형기준 등 각종 업무처리기준을 보다 명확히 만들고 철저히 지켜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모두 있는 만큼 선거사범 처리과정에서 일체의 중립성시비가 없도록 미리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에 따라 "상황 변화에 맞게 선거사범 처리기준을 조속히 정비하고 그 기준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자유민주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북한의 어떤 시도에도 비장하고 단호히 대처하고 구조적 비리와 고질적 부패를 뿌리 뽑아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법무부와 검찰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마지막으로 "법무부와 검찰에 부여된 권한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인 만큼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한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자세를 낮추고 우리가 옳다고 믿는 길을 고집하기에 앞서 국민 입장에서 본다면 국민의 마음은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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