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플랫폼 사업 분사 확정..10월 출범
31일 임시 주총..경제개혁연대 하이닉스 인수 이의 제기
2011-08-31 13:48:16 2011-08-31 18:46: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의 플랫폼 사업부문 분사가 최종 확정됐다.
 
SK텔레콤은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 분할 계획서와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SK플랫폼 분할계획서 승인에 따라 SK플랫폼 주식회사는 오는 10월1일부터 SK텔레콤의 100% 비상장 자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초기자산은 1조5000억원 규모로 T맵, T스토어, 커머스, 뉴미디어 등의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5년 후 매출 3조4000억원, 기업가치 5조원대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SK플랫폼을 또 다른 성장축으로 삼아 5년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SK텔레콤 주주가치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SK텔레콤 GMS 사내이사 선임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SK플랫폼 출범으로 SK텔레콤의 사내이사인 서진우 플랫폼 사장이 이사직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SK텔레콤 김준호 GMS CIC사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내이사는 최재원 부회장, 하성민 총괄사장, 김준호 GMS CIC사장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SK플랫폼의 대표이사는 10월 초 SK플랫폼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주주 자격으로 참석한 경제개혁연대가 하이닉스 인수에 관련한 이의를 제기했다.
 
하 사장은 "하이닉스 인수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통신사업이 반도체 사업과 상관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모바일과 반도체는 뗄 수 없는 관계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사업"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낙찰받은 1.8GHz 대역 주파수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들이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10년간 분할해서 납부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이닉스 인수도 재무안정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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