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첫입주..명품도시 발돋움 본격화
26일 세종시사업 7년만에 2242가구 실입주 시작
2012-01-02 14:56:50 2012-01-02 15:21:5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세종시 첫마을 1단계로 분양된 아파트 1582가구가 26일 차례차례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본격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세종시 사업이 시작된지 7년만에 첫 입주를 하게 된 것.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금강2교 남단 진입로에서 첫마을 입주 및 진입도로 개통식을 시작으로 입주가 본격 시작됐다.
 
입주기념식에는 송기섭 건설청장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장, 지역주민대표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는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한획을 긋는다는 각오로 첫 삽을 뜬지 4년 5개월여만인 이날 1단계 2242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 세종시 첫마을 입주..'명품도시' 서막 올랐다
 
첫마을은 115만㎡, 예상인구 2만명의 대규모 단지로 중앙에 대형 녹지를 두고 있고 금강과 금강변 수변공원을 전면에 두고 있는 친자연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첫마을 단지 중심에는 주민센터, 보건지소, 도서관, 문화의 집, 경찰지구대, 119안전센터,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학교, 공원녹지, 근린생활시설 등을 집중 배치해 주민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주야간 모두 활력이 넘치는 마을 공동체의 장이 되도록 했다.
 
첫마을은 지난 2006년 8월 국제설계경기 공모를 통해 접수된 국내 39개, 국외 17개 등 총 56개팀의 작품 중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디자인된 일상, 구축된 대지'라는 제목의 김종국씨팀 작품(건원건축)을 구체화한 것이다.
 
아파트의 배치나 외형, 다양한 주택타입, 다채로운 조경 등으로 사전점검을 위해 방문한 예비입주민들이나 각 분야의 방문자들로부터 국내 아파트단지 중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아파트단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분양아파트 입주민의 주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거주자가 40%, 충청권이 약 55% 정도돼 수도권 주민의 유입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는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또 12월에 입주하는 약 300세대중 이전 공무원 23%, 회사원이 30%에 달하고 있고, 30대 세대주가 32%, 40대가 25%에 이르러 젊고 활기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세종시 첫마을 입주하는 모습
 
◇ 하자접수센터·원스톱서비스센터 본격 가동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은 각 단지 내 설치된 관리사무소 및 하자접수센터, 원스톱서비스 센터 등을 통해서 입주초기 처리사항인 하자접수, 대출신청, 취득세 및 전학상담 업무 등을 일괄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첫마을 아파트 단지 내 501동 공동시설에 마련된 원스톱 서비스센터에는 입주 초기 입주민의 행정처리 편의를 위해 관할 지자체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금융기관 등의 출장소가 마련돼 있다.
 
첫마을 입주민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학교시설은 아파트단지내 총 6개 학교가 개교하는데 내년 3월에 참샘유치원, 참샘초등학교, 한솔중학교, 한솔고등학교가 개교하고, 9월에는 한솔유치원 1, 한솔초등학교가 입주 일정에 맞춰 개교한다.
 
단지내 보육시설 3개소(144명)는 1단계 입주일인 26일 맞춰 운영되고, 가정보육시설(7개소,140명)도 2012년1월중 개원 예정이며, 국·공립 보육시설 2개소도 6월 운영(1단계 100명, 2단계 100명)을 목표로 한창 설계중이다.
 
첫마을 입주민이 이용하게 될 시내버스 노선도 대전↔첫마을↔조치원 직통 버스(1일 16회,1시간 간격), 조치원↔첫마을(1일 34회,30분 간격), 대전↔첫마을(1일 48회,21분 간격)간 노선으로 구분해 입주민의 편의를 도모했다(오송역, 공주 ↔ 첫마을 연결노선은 조치원 및 성남고앞에서 환승 이용).
 
또 첫마을을 경유하는 광역시외버스는 수도권↔충청권 21개 노선(98회 운행), 충청권간 25개 노선(104회 운행) 총 46개 노선이 인가돼 일부 노선은 26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택시는 연기군 남면의 영업용 택시 15대를 우선 배치하고 교통수요 증가량 및 교통이용 실태의 추이를 보아 30대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행정서비스로는 경찰지구대(남면 파출소)가 지난 19일, 119소방안전센터가 20일 이미 개소·운영 중이며, 주민센터, 보건지소, 우체국은 주민 입주일인 26일에 맞춰 정상 운영된다.
 
슈퍼 등의 편의시설은 첫마을 1단계 82개 상가가 계약 완료됐고, 내년 1월중에 마트, 세탁소, 병원, 약국, 학원 등 각종 편의시설 입점을 위한 의향을 밝히는 문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입주가 본격화되면 편의시설 이용도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입주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 판매를 위한 마트의 이용은 건설청과 LH의 협조로 세종중앙농협에서 하나로마트 물품 중 일부를 301동 주민공동시설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1월초에 60㎡규모의 편의점이 입주할 예정이다.
 
의료시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5분 거리에 위치한 금남면소재지내 7개 병의원, 5개 약국을 이용할 수 있고 15분 거리에는 3차 의료기관인 종합병원도 위치하고 있어 큰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초기 입점하지 않은 세탁소, 학원, 배달음식점은 인근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해 서비스 할 의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주 초기 입주민의 생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청과 LH는 입주자 가이드북을 약 3000부를 제작, 관리사무소를 통해 세대별로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첫마을 아파트는 이날 1단계 2242가구 첫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6월에는 2단계 4278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송기섭 건설청장은 "시장원리에 따른 상가 등 민간서비스는 주민 입주가 좀 더 이뤄져야겠지만 공공서비스는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시건설 초기단계라 아직 단지 조성공사 등 다소 불편을 느낄 수 있겠지만 아파트 단지 조성 마무리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첫마을 입주하는 모습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