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중국 간다...내의 업체 첫 중국 공천단과 MOU
2012-01-26 15:01:14 2012-01-27 01:38:43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내의전문 기업 쌍방울(102280)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내의 업체가 독자적으로 중국 시장을 진출한 적은 있지만 중국 공산당 산하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과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쌍방울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중국에서 내의뿐 아니라 화장품도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쌍방울(대표 최제성)은  지난 20일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과 합작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MOU 이후 본 계약은 2개월 이내에 체결될 예정이다.
 
공청단이 외국 기업과 수익사업을 합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방울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중국 내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해각서에 따라 쌍방울은 특별사업팀을 구성해 의류·화장품 판매사업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쌍방울은 이번 공청단과의 MOU 체결 및 중국 시장 진출로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한 쌍방울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직원들을 대규모로 영입하고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길림 트라이, 상하이 법인, 현재 추진 중인 선양 법인을 중심으로 회사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미래 잠재 고객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쌍방울은 2월 초 트라이 직영매장 중국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직영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현지 대리상들을 통한 중국 내 유통망 발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쌍방울은 중국 내 전 대학교에서 선발된 공청단 소속의 미녀 기수단과 연대한 홍보·판매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미녀 기수단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측은 이와 함께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타 오디션, K-POP 콘서트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양국 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도 활발히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쌍방울은 공청단이 운영하는 중국 8대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중국청년망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판매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공청단은 태자당과 함께 중국 권부를 양분하며 수많은 거물들을 배출한 최대 파워 엘리트 집단으로 2008년에는 당원이 7500만명이었고 2012년 현재는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과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인 리커창 상무부 총리도 공청단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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