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전산장애, 회사차원의 보상 없어"
"피해고객과 1대1로 고객센터 통한 보상은 고려"
2012-02-01 10:42:56 2012-02-01 10:42:5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유무선 전산통합 작업으로 생긴 고객 불편에 대해 회사차원의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의 시작인 21일부터 시작된 유무선 통합 작업은 지난 25일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완전 정상화는 되지 않고 있다.
 
◇전산통합 작업 기간 동안 홈페이지 이용이 중단된다는 내용의 공지
 
예정된 25일을 넘기면서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휴대폰 개통과 실시간 사용량·요금 조회 등이 되지 않자 고객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고객들은 LG유플러스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의 경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는데 사용량과 요금 조회가 되지 않자 초과 사용하는 일이 발생해 생각지도 않던 돈을 내게 됐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게다가 장애가 일어난 시기가 월말에 걸쳐있어 데이터 사용량을 조절해 사용해야 하는데 자신이 얼마나 데이터를 사용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 피해에 대해 회사에서 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타사보다 기본적으로 LTE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데다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어 추가과금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건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있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1대1로 보상방안을 강구할 수는 있지만 회사차원의 보상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또 "통신서비스 장애로 인한 문제라면 약관에 명시된대로 회사차원의 보상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번건은 그런 것이 아니어서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처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가장 민감했던 잔여사용량 조회에 대해 31일 오전 중에 홈페이지나 어플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며, 현재 제공되지 않고 있는 월별사용량 조회나 콘텐츠 상세내역 조회 등은 이번주 내로 순차적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합작업에 대해 연휴 전부터 조금씩 준비한데다 연휴기간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인터넷·휴대전화 등 서비스 이용고객이 1300만이나 되다보니 오래 걸려 고객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와 동시에 이번 유무선 전산통합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전산장애로 잠시 불편을 야기했지만 이번 전산통합으로 기존에는 별도의 아이디를 통해 각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은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회사도 하나의 창구로 가입·관리가 가능해져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산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의 문의가 고객센터로 몰리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먹통이거나 오래 기다려야 상담원과 통화가 가능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는 "본사로부터 31일 오전 8시부터는 고객이 불편을 겪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공지가 내려왔지만 완전정상화가 되지 않아 혼란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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