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본사 인천으로 옮긴다
을지로 시대 막 내리고 2016년 청라국제도시로 이전
2012-02-21 11:00:00 2012-02-21 11:00:00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본사를 인천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은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하나금융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약10만평 규모의 하나금융타운을 오는 2016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을지로 본사 시대는 막을 내린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공항과 인접한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건립하는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2015년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과 세계 50대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글로벌 경영의 핵심 전략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은행 영업을 고려해 하나은행 본점은 현 을지로 건물에 계속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허브로서 헤드쿼터, 교육연수시설, IT센터 등 핵심 전략 기반시설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미술관, 공연장 등 각종 문화체육시설도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983년 건축된 지상 19층, 지하 4층의 현 을지로 본사 건물을 새로 지으려다가 리모델링으로 계획을 바꿨다. 그러나 리모델링을 해도 본사 직원 1000여명이 근무하기에는 좁다는 판단에 따라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키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105560)지주가 어윤대 회장 취임 이후 서울 명동의 지주 본사와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등을 통합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 
 
KB금융지주는 서울 상암동으로 이전하는 문화방송(MBC) 사옥터를 매입하려 했지만, 입찰에서 밀렸고 국제금융센터(IFC) 입주도 국내 기업이라는 이유로 제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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