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선보이는 '유심요금제' 살펴보니
KT, MVNO 등 속속 출시..가입비 약정 없어
2012-05-02 18:32:32 2012-05-02 18:33:0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 1일부터 휴대폰자급제(블랙리스트)가 시행되면서 장
롱폰이나 중고폰에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요금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MVNO(이동전화재판매)사업자들이 유심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유심요금제'는 소비자가 유심만 개통해서 약정이 끝난 휴대폰, 중고폰, 장롱폰 등에 유심을 꽂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심요금제는 기본 요금제보다 저렴하고, 가입비 등이 따로 필요없어 알뜰 소비자는 통신비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통3사중 KT만 유심요금제 서비스 시작
 
이동통신사업자 중에는 KT(030200)가 1일부터 유심요금제인 '올레 심플'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레 심플'은 선불형의 심플충전과 후불형의 심플적립 두 종류가 있다.
 
'심플충전'은 선불요금제로 최소 2000원에서 5만원까지 충전한 만큼 사용할 수 있고 가입비나 기본료, 약정기간이 없다.
 
특히 3만원, 4만원과 5만원 충전시 올레모바일끼리 음성통화 100분과 200분을 각각 무료로 제공한다.
 
후불형인 '심플적립'은 일반 후불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매월 납부하는 통화 요금의 20%를 최대 15만원까지 적립해 추후 휴대폰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도 유심 개통이 가능했지만 요금제가 한정됐거나 쓰던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없고, 요금할인이나 적립 등을 받지 못했다.
 
KT관계자는 "약정할인보다는 할인율이 적지만 어르신이나 업무용 세컨드 폰으로 쓰는 고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기존 MVNO 유심요금보다 가입 절차등이 편리하다"고 설
명했다.
 
◇ MVNO, 다양하고 저렴한 유심 요금제로 승부
 
단말기를 자체적으로 수급하기 어려운 MVNO 사업자들은 유심요금제에 더 적극적이다.
 
2일 온세텔레콤은 유심요금제 9종류를 내놨다.
 
기존 이통사보다 기본료가 최대 50%까지 저렴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전화 요금제 등을 포함했다.
 
후불요금제로는 기본료 5500원에 초당 1.8원이 부과되는 '음성표준 요금제' , 월 1만원에 70분 무료인 '음성정액 10', 월 2만원에 200분이 무료인 '음성정액 20' 요금제가 있다 .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 사용량이 적은 청소년이나 노년층을 위한 선불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따로 약정이나 가입비 등이 전혀없고 5월에는 유심비도 무료"라며 "이통사의 유심요금제보다 훨씬 다양하고 매우 저렴한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단말기는 KT의 3G전용 휴대폰은 모두 가능하고, SK텔레콤(017670) 휴대폰은 2008년 8월이후 제조된 휴대폰이 가능하다.
 
CJ 헬로모바일도 유심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통3사의 정액요금제와 같이 무료 음성통화와 메시지, 데이터가 제공되지만 약 40%가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유심표준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6000원, 음성통화는 초당 1.8원, 문자메시지는 건당 20원이다.
 
가입은 개통 이력 있는 중고 단말기로 2008년 7월이후 출시된 3G(일반폰, 스마트폰) 휴대폰이면 가능하다. 
 
  ◇ CJ 헬로모바일의 유심요금제
 
 
에넥스텔레콤도 오는 3일부터 유심요금제를 선보인다.
 
모두 5종류의 요금제로 타 MVNO사 대비 기본료가 3000원 저렴하고, 음성 초과 사용분에 대해 5~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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