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품株, 전성기 도래..KT&G·CJ제일제당 탑픽-KB證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KB투자증권은 9일 음식료품주에 대해 실적의 핵심 포인트인 판가, 원가, 환율이 모두 긍정적으로 선회하는데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KT&G(033780)와 CJ제일제당(097950)을 꼽았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라면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물가 하향 안정에 힘입어 제품 가격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가격 결정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원화도 향후 강세가 전망돼 원가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오리온(001800)을 제외한 음식료 대형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5년 평균대비 낮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탑픽으로 제시한 KT&G(033780)는 경쟁사의 가격 인상 수혜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CJ제일제당(097950)은 곡물가격 하락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심(004370)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서는 낮은 밸류에이션 상태인 만큼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때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