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LCD TV 시장서 '나홀로 상승'
'1분기 LCD 점유율' 삼성 19%, LG 13%..쌍두마차 '견인'
2012-07-23 09:32:02 2012-07-23 09:33:1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LCD TV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특히 세계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다른 TV 제조업체들이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점유율을 늘리면서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총 820만대의 LCD TV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대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세계 LCD TV 시장은 0.4% 감소했다.  
 
이를 시장 점유율로 환산할 경우 삼성전자의 1분기 LCD TV 시장 점유율은 19%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늘어난 것이다.
 
아이서플라이의 톰 모라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LCD TV 시장 업황을 떠나 가격 경쟁력과 내부화된 공급망 관리를 장점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모라드는 이어 "대다수의 경쟁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보합세 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며 수익도 쏠리는 모양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사업에서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LCD TV 시장 2위인 LG전자(066570)는 전년 동기 대비 TV 출하량이 2% 상승하며 1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의 TV 부문 영업이익률은 4.4% 수준이다.
 
소니, 도시바, 샤프 등 일본 TV 업체들은 출하량이 각각 13%, 19%, 26% 감소했고, 1분기 시장점유율 또한 세 업체 모두 일제히 -1% 하락했다.
 
◇자료=IHS 아이서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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