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립스틱 효과' 잡기 위해 '썸머마케팅' 분주
2012-07-23 16:25:24 2012-07-23 16:26:33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지속되는 불황에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적은 비용을 들여 메이크업하려는 일명 '립스틱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화장품 업계는 소비 촉진을 위해 구매금액별 사은품 증정,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 대용량 사이즈의 제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는 상황이다.
 
◇사은품으로 유혹하라
 
정가 판매 제품을 구매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의 상품을 샀을 경우 감사의 표시로 시즌 아이템을 증정하는 사은품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바캉스 용품이나 장마철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 실속파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소망화장품은 8월31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트래블 지퍼팩, 핑크플라워 파우치 등을 제공한다.
 
특히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도시락 가방이나 휴가지에서 소품 가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쿨링백(사진)을 준다.
 
전국 뷰티 크레딧 매장에서 진행하며, 에코퓨어, 다나한, 꽃을든남자 등 브랜드 상관없이 5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증정한다.
 
화장품 브랜드 '멜비타'도 오는 8월1일부터 구매 금액별로 샘플키트와 우산을 한정수량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8월1일부터 12일까지 이벤트 쿠폰을 챙겨 온 고객에게는 3종 샘플을 주기도 한다. 멜비타 매장은 서울 가로수 부티`크, 현대 백화점 신촌점, 롯데 잠실점과 분당점 등에 입점해 있다.
 
스킨푸드에서도 오는 26일까지 4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두피케어 샴푸, 빙하수 멀티 젤, 블랙슈가 딥 클렌징 크림 등 여행에 유용한 아이템으로 구성한 '바캉스 6종 키트'를 여행용 파우치에 담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대용량 제품으로 넉넉하게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대용량 화장품은 뷰티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고가와 중저가 브랜드샵에서 기존의 인기 제품을 대용량 한정판 에디션으로 출시하거나 신제품을 출시부터 대용량으로 내놓는 것이다.
 
소망화장품에서는 300ml 대용량 수분크림인 '꽃을든남자 에코플라워 워터파워 크림'을 9800원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도 '수율선크림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75ml, 7만원대)을 각각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발아 식물 화장품 프리메라는 한정판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대용량 출시를 기념해 당첨자 1만명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시원한 할인율로 승부
 
반값 할인 등 브랜드샵의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는 가장 대표적인 마케팅이다.
 
특히 기본 할인율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또는 회원 등급별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 확보 방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미샤는 이달 31일까지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12 고객 감사 여름 정기 빅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니스프리가 13~15일 3일간 최대 30% 할인에 회원 등급별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여름맞이 빅세일'을 진행했고,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전문 매장인 아리따움도 지난 22일까지 최대 40% 할인하는 세일 행사를 벌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